서버 개발자가 되어보자
게임 개발자의 흔한 덕목이기도 하고
OpenGl 과 알고리즘을 좀 공부해보려고 C++ 을 파보려다가
문득 현자타임이 왔다.
사실 아래에 펼쳐지는 생각들은 별로 C++ 이랑은 관련이 없다.
비슷한 시기의 개발을 시작했거나 나이가 비슷한 개발자 지인들은
쉐이더로 뭐 만들면 굉장히 즐거워 하더라.
그런데 나는 별로 그런데 흥미는 없다.
물론 필요하면 하면 좋고, 게임 개발자가 게임이 재미있어 진다는데
또는 개발자가 상품이 퀄리티가 올라간다는 데,
또한 직원이 회사가 수익이 난다는 데에
찬밥 더운밥을 온도 재가며 가리지는 않겠지만
흥미가 없는 것은 없는 것이다.
오히려 얼마전에도 업로드 다운로드 API 서버를 한번 파보았고 ,
젠킨스를 건드리면서 이것 저것 보기도 하고 ,
멀티플레이어 게임 프로그래밍
이라는 책을 구입해서 조금 보기도 하면서
문득 깨닫게 되었다.
차떼고 포떼고 계급장 떼고 생각해보면 , 내가 되고 싶은 것은 서버 개발자가 아닐까?
첫 게임을 내면서도 가장 즐거웠던 타이밍은 , 드래곤 수집 게임에서 드래곤을 거래하도록
밤을 며칠 새며 무리해서
당시 굉장히 기술력이 부족했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GPGS ( = 구글 플레이 서비스 ) 실시간 통신을 이용해서 구현했을 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제대로 서버를 공부하지 않은 것은 부끄럽지만 다음 이유 때문일 것이다.
나는 백엔드를 맡기에는 너무 기반이 부족하지 않나?
비전공자로 서버 개발을 처음 커리어로 시작하기는 힘들지 않나 ?
그거 어렵지 않을까?
지금에 와서야 위의 모든 생각들이 뚜렷한 이유나 근거가 없는 공포에 불과하다는 것이 명확해졌다.
기반은 쌓으면 되는 것이고 , 이미 커리어는 시작 되었으며,
클라이언트나 프론트엔드단도 어렵다면 한없이 어려워질 수 있다.
오히려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흥미나 성향이 , 또는
내가 동기 부여 받는 포인트가 굉장히 중요할 것임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