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일이지만 , 2019년 5월 25일 경 몸무게가 130 키로에 도달해버렸다.

키는 정확히 180 cm 인 것을 감안해도 지나치게 무거운 몸무게다.

그동안도 수많은 다이어트 기회가 있었고, 그래도 왕년에 잠깐 사관학교에서 좀 구른 입장에서

“언제든 맘먹으면 살을 뺄 수 있다” 라는 근본없는 자신감이 있기는 했지만, 체중이 늘어도 절대 식단을 건드리지는 않아왔다.

거기에 집이 화재가 나기 전에는 동네 체대형이 하사하신(?) 바벨로 데드를 치거나 스쿼트를 치거나 하면서 지냈고,

워낙에 무산소 운동은 좋아하는 편이다보니 ,

2013 년 75 kg

2014 년 85 kg

2015 년 95 kg

2016 년 100 kg

.. 그리고 2019 년에 이르러서는 130 kg 에 육박하게 된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인바디 측정 결과 근육 무게가 75 kg 정도는 되고 뼈 무게가 3.6 kg 로 무거운 편에 속하기 때문에

비슷한 체중의 다른 분들과 달리, 생활하는데 엄청난 불편함이나 무릎이 상한다던가 문제상황이 발생하지 않아왔던 것 같다.

그래서 나름대로 큰 결심을하고 , 식습관을 송두리째 포맷하고 싶어서 식이요법을 진행중이다.

충격을 받고 , 인바디 몸무게를 구입해서 재본 결과

체지방이 거의 44 % 육박했다. ( 육체의 절반이 지방인 새럼 ?! )

그래서 지금 한달째 음료수와 야식을 끊고, 채소와 과욀 위주로 먹는 식이요법을 진행해서

체지방 -5kg 정도를 감량했다.

어제 두번째 식이요법용 식재료들을 쿠팡 프레시로 구매했다.

지난 5월 25일 경 최초 구매했던 거 같은데 , 그때 한 10만원 정도 써서

고구마 한박스 , 당근 한박스 등등..

엄청나게 많은 것을 샀지만, 대부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버렸다.

( 생각보다 양이 많고 맛이 없다. )

두번째는 한 6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구매했다.

녹색 채소의 비율을 좀 더 높였다.

그리고 쪄야 되는 고구마 보다는 바나나로 대체했고

전반적으로 식감이나 맛에 신경을 써서

대강 아침과 저녁 식단은

샐러리 + 사과 절반 + 샐러드 (feat. 호두 드레싱) + 바나나 + 모닝빵 2개 (feat. 슬라이스 치즈)

후식으로 호두와 건 크랜베리 조금

점심은 회사에서 공짜밥 일반식을 먹는다.

1개월에 5 kg 이면 나름대로 효과가 좋은 편이나.

앞으로 계속 이 효율을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리고 닌텐도 스위치 복싱을 꾸준히 해보고 있다.

( 생각보다 재미있다. 조금 더 기획적으로 다듬으면 아주 훌륭한 게임이 되었을 것 같다. 지금은 좀 재미있는 운동기구 같은 느낌 )